트럼프,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암살 시도... 안전 확보

펜실베이니아주 암살 시도 후 2개월 만에 또다시 암살 시도 당해

플로리다주 골프장 5번 홀에서 플레이 중 암살 시도 당해 

[사진 : ABC7 캡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도중 암살 시도를 겪었으나 무사히 보호되었다고 16일(월) ABC7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밀 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목표로 한 한 남자가 스코프가 달린 AK 스타일 소총을 겨누고 있던 중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안전하게 보호되었으며,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체포된 것으로알려졌다.

법 집행 기관은 체포된 용의자를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라고 밝혔으며,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하와이에서 거주한 기록이 있다. 라우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활동을 벌였으며, 최근 몇 년간 트럼프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대량 살상 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사진 : ABC7 캡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발생 당시 골프장 5번 홀에서 플레이 중이었으며, 그와 약 400~500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용의자가 발견되었다. 비밀경호국 요원은 그보다 앞서 향후 이동할 홀을 살피고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울타리 사이로 튀어나온 총구를 발견한 요원이 먼저 발포하며 총성이 울렸고, 현지 보안관국도 사건 신고를 접수했다.

트럼프의 경호 세부 사항은 그가 전직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상황이었으나, 이번 암살 시도 이후 경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저는 안전하고 건강하다"라는 이메일을 보내며, 사건이 있던 날 Fox News 진행자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그가 안전해서 다행"이라며 폭력 행위를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으며, 암살 시도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암살 시도와 관련된 의회 태스크포스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사건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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