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대마초 합법화, 예상치 못한 불평등 심화

소수 민족 사업주들,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어려움 겪어

백인 남성 중심의 시장 형성

[사진:Dutchess]

2020년 일리노이주에서 대마초의 오락용 사용이 합법화되면서, 많은 소수 민족 사업주들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초기에는 허가가 소수 민족이나 여성 소유 사업체에 집중적으로 배분되어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초기 허가를 받은 소수 민족 사업주들은 자본 부족, 규제의 벽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며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백인 남성 소유주들은 풍부한 자본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그 결과, 대마초 판매 시장은 백인 남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엄격한 운송 규제는 소규모 사업자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 되고있다.

소수 민족 사업주들은 사업체 간에만 제품을 운송할 수 있어 유통망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대형 사업체들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마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부족도 소수 민족 사업주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Yu 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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