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꽃가루 농도 급증…계절성 알레르기 주의보 발령

8월 말과 9월 초가 래그위드와 잡초의 "성수기"

최근 꽃가루 농도가 정점에 달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 사용 권장

최근 시카고 지역의 꽃가루 농도 상승으로 인한 계절성 알레르기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 인후통, 코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증이 늘어나고 있다.

로욜라 메디신의 알레르기 전문의 라크나 샤 박사는 8월 말과 9월 초가 래그위드와 잡초의 "성수기"라며, 최근 몇 주 동안 꽃가루 농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현재 정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욜라 대학교의 꽃가루 조사팀에 따르면, 현재 잡초와 곰팡이 농도가 높은 수준이며, 돼지풀도 적당한 수준이지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팀의 샤 박사는 이 시기에 곰팡이가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는 초여름의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여름 내내 곰팡이 수치가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샤 박사는 실내 꽃가루를 최소화하기 위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HEPA 공기 청정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역시 꽃가루와 곰팡이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자주 닦아줄 것을 권장했다.

알레르기 완화를 위해 비강 스프레이나 약물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

샤 박사는 Flonase와 같은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가 비강 통로의 염증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일주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스테프로 같은 항히스타민 스프레이는 히스타민을 차단해 즉각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