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CEO "5G 서비스, 항공기 운항 위험 초래" 경고
"운항 중인 항공기가 무기한 이륙하지 못할 수도 있을것"
[사진 : AP]
조종석에서 "메이데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보잉사의 리더를 비롯한 항공 업계 최고 경영진의 목소리다.
미국내 12명의 항공사 CEO들이 항공여행을 방해할 수 있는 5G 무선 서비스로 인해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항공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무선통신 사업자들이 5G 스펙트럼을 사용하도록 설정된 이번주 시카고와 전국의 여객기 및 화물기는 많은 혼란에 직면해 있다.
항공사들은 5G 서비스가 가장 현대적인 항공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수만 명의 미국인을 위험에 노출 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5G 서비스의 무선 간섭은 항공기의 고도계를 포함한 제트 여객기 전자 장치에 충돌하여 비행 시스템 중단, 일정 지연 및 "운항 중인 항공기가 무기한 이륙하지 못할 수도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FAA는 일부 보잉과 에어버스 제트기에 사용되는 2개의 레이더 고도계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FAA는 성명에서 "이러한 새로운 승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항의 항공편은 여전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United, American, Delta, Southwest 및 기타 여러 항공사의 CEO들은 주요 공항 50곳의 2마일(3.2㎞) 이내에 5G 기술을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것을 요청하는 성명서에 서명을 했다.
이동통신 회사 AT&T와 버라이즌은 기존의 5G 서비스를 전환해 C-밴드로 불리는 3.7~4.2㎓의 중·저대역 서비스를 19일(수요일)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항공사들의 거센 항의와 반발로 연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새로운 5G 서비스의 잠재적 간섭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규제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