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스 가스 기록적인 요금 인상안 찬반투표 코앞

16일(목) ICC의 인상안 찬반투표

인상안 승인될 경우 가구당 월 평균 11달러 이상 추가 부담

[사진 : WBEZ]

피플스 가스가 추진하는 기록적인 요금 인상안에 대한 일리노이 상업위원회(ICC)의 찬반투표가 16일(목) 진행된다.

일리노이 주에 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 사는 지난 7월 4억200만 달러 규모의 요금 인상안을 ICC 측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인상안이 승인될 경우 고객들은 가구당 가스 요금이 월 평균 11.83달러 인상된다.

ICC는 피플스 가스의 인상액을 일리노이 주 검찰이 추진하는 4,900만 달러 삭감에 6,300만 달러를 더해 총 1억1,200만 달러를 삭감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요금 인상안을 앞두고 피플스 가스는 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피플스 가스는 57,120건의 가스 공급 중단 사례가 발생했는데 이는 1년 전의 37,988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 피플스 가스의 고객 중 5분의 1이상이 요금을 한 달 이상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가스 요금 인상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가구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저소득층, 특히 유색인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가장 피해를 많이 입는 지역은 시카고 남부와 서부라고 말했다.

NBC Chicago에 따르면 피플스 가스는 지난 해 2억800만 달러의 이익을 거두며 6년 연속으로 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피플스 측은 시카고의 오래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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