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수돗물 납 검출, 어린이들 위험 수준

6세 미만, 129,000명이 납 오염 수돗물에 노출

납 파이프 라인을 교체, 침출 방지 여과 기술을 적용 등 대규모 개입 필요

[사진: WGN 캡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시카고의 어린이들은 식수 속 납에 노출될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지난 18일(월) JAMA Pediatrics 저널에 발표된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원들의 연구에 따르면 시카고의 6세 미만 어린이 약 129,000명(약 68%)이 납에 오염된 수돗물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는 또한 도시의 흑인과 히스패닉 인구 사이에서 납 노출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2016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무료 자가 관리 테스트 서비스에 등록한 시카고의 가구에서 수집된 가정용 테스트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도시 전체의 어린이들의 납 노출을 추정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 단면 연구에서 시카고의 6세 미만 어린이 중 약 68%가 납에 오염된 식수에 노출되었으며, 영향을 받은 어린이 중 19%는 정수되지 않은 수돗물을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을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1986년 연방 금지령이 내리기까지 시카고에서는 납 파이프를 사용해왔는데, 현재 약 400,000개의 연장 라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국내 도시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연구 방법을 사용하고 데이터를 수집한 후 연구자들은 연구가 끝날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을 썼습니다.

그들은 이어 “식수로 인해 광범위한 어린이의 납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서 납 파이프 라인을 교체하고, 침출 방지 여과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대규모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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