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시카고 방문 시 대규모 시위 발생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대치

도로를 막고 확성기를 이용해 메시지 전달

[사진 : ABC7 캡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대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수요일(8일) 시카고 시내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자들은 오후 5시경 루프의 먼로 스트리트와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모여 대통령의 방문을 항의했다. 이들은 특히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 가능성에 대한 대통령의 지원 정책을 비판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팔머하우스힐튼 호텔 입구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 시위대는 미시간 애비뉴와 아이다 B. 웰스 드라이브 근처에서 처음 모여 행진을 시작했으며, 도로를 막고 확성기를 이용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시카고 연합의 하템 아부다예는 "이 모금 행사에서 바이든을 지지하는 모든 초부유층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3시 30분경 에어포스원을 타고 시카고에 도착한 후, 솔저 필드 근처로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고, 자동차 행렬을 이용해 모금 행사 장소에 도착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미국 무기 수송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정책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시위자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계속해서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여름에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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