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주식 20억 달러 이상 매각

내년 1월까지 5천만 주 매각 계획 

[사진 : CNBC 캡쳐]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제프 베조스가 지난 며칠 동안 회사 주식 약 20억 8,000만 달러를 매각했다고 CNBC가 14일(수) 보도했다.

서류에 따르면 매각은 금요일인 9일에 시작되어 월요일(12일)까지 계속되었다. 서류에 따르면 베조스는 총 11,997,698주의 회사 주식을 약 20억 8천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베조스가 11월에 채택한 사전 준비된 거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이는 이달 초 아마존의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공개되었다. 베조스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 1월 31일 이전에 아마존 주식 5천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 아마존의 CEO에서 물러난 베조스는 지난주 20억 달러가 넘는 약 1,200만 주를 매각하면서 또 다른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다.

베조스가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약 2억 4천만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증여한 바 있다.

베조스는 주식 매각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절세 목적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주는 2022년 25만 달러 초과 매각 차익에 대해 7%의 자본이득세를 제정했는데, 플로리다는 이 같은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베조스는 지난해 11월 시애틀을 떠나 마이애미로 이사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 그의 부모, 그리고 블루 오리진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주식 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직에서 2021년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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