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에 737 맥스 추락 사고 유죄 청구 예정

새로운 비행 제어 시스템 추가 건 미보고, 사고로 연결

1월 비상착륙 건으로 동체 플러그 부위 결함 발견, 합의 조치사항 위반

이전 사고 기소 유예 등 전면 재검토

[사진: nbc5 캡쳐]

검찰은 보잉이 737 맥스 개발 과정에서 연방 규제 기관에 미보고된 건이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된 것에 대해 유죄 혐의를 인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잉이 추가한 비행 제어 시스템이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737 Max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의 원인이 되었다고 본 것이다.

지난 1월 7일 비상착륙했던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9 맥스의 동체 플러그 부위에 틈이 생겼던 것이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법무부는 보잉이 작년 5월에 있었던 특정 규정 준수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1월에 다시 신형 Max 9의 도어 패널이 파손되었다고 주장하며 보잉의 지난 사고들에 대한 기소 유예 부분도 전면 재검토하게 되었다.

이어 검찰은 737 맥스 항공기 두 건의 치명적인 추락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계약에 따라 보잉에서 25억 달러를 지불하게 할 것이라며, 법무부 변호사와 피해자 가족, 변호사들은 일요일 약 2시간 동안 이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보잉 만약 유죄를 인정하면 주요 방산업체인 보잉은 정부와의 계약 체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잉은 2021년 조종사 중 2명이 상용 비행을 시작하기 전에 항공기에 새로운 비행 제어 시스템을 추가한 것을 숨겨 연방 항공국을 속였다고 인정했다. 해당 시스템은 나중에 두 번의 충돌에 연루되었다.

한편, 변호사 중 한 명인 폴 카셀(Paul Cassell)에 따르면 이번 항소 협상에서는 보잉이 약 2억4700만 달러의 추가 벌금을 지불하고 보잉에 외부 모니터를 설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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