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유서 깊은 스위프트 맨션 화재, 방화 혐의로 수사

1892년에 지어졌던 건물 내부 심각한 손상

화재는 뒤쪽 계단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사진: Colin Boyle/Block Club Chicago]

시카고 브론즈빌 지역의 유서 깊은 저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리가 불가피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시카고 경찰국과 소방서는 12월 4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경 4500 S. Michigan Avenue에 위치한 스위프트 맨션(Swift Mansion)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원들이 몇 시간 만에 불길을 진화했지만, 오후 2시 30분경 화재가 재점화되어 지붕을 통해 불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카고 소방서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화재는 뒤쪽 계단통에서 시작되었으며, 방화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스위프트 맨션은 1892년 육류 포장 회사의 설립자인 제임스 오글드 스위프트가 지은 건물로, 한때 장례식장으로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시카고 어번 리그의 본부로 사용되었다. 1978년에는 국립 사적지에 등재되었다.

화재로 인해 건물 내부의 기념품과 역사적 정보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팻 도웰 시의원은 "건물 내부에 있었던 기념품과 역사적 정보을 복원할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 라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과 소방서는 계속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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