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사기에 연루된 암호화폐 140만 달러 압수

연방검찰청, 테더(Tether)로 알려진 암호화폐 약 140만 달러 압수

사기 피해자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밝혀져...

[사진 : WTTW 캡쳐]

연방 수사관들이 사기 피해자로부터 훔친 1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WTTW가 8일(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 있는 연방검찰청은 금요일 테더(Tether)로 알려진 암호화폐 약 140만 달러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암호화폐는 사기 혐의로 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연준(Fed)에 따르면 이번 압수는 정부가 호스팅되지 않은 가상 화폐 지갑에서 해당 자금을 회수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다.

FBI는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자신이 해킹 사건의 대상이었다고 확신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나 애플Apple), 피해자 은행의 직원으로 가장한 사기 계획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자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피해자에게 컴퓨터가 손상되었음을 알리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안내하는 "팝업"으로 시작됐다.

FBI는 압수 영장에서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금융 계좌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해커로부터 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통적인 은행 계좌에서 암호화폐로 돈을 옮겨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 은행직원으로 가장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연결하여 해커로부터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존 은행 계좌의 돈을 암호화폐로 전환하도록 설득했다. 

그런 다음 해당 자금은 가해자가 관리하는 호스팅되지 않은 가상 화폐 지갑으로 이체했다. 

한 피해자는 조사관에게 사기꾼들이 연방준비은행에서 보낸 것(제롬 파월 의장의 서명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사기꾼들이 그에게 디지털 통화 지갑과 그의 컴퓨터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요구했고 송금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사기꾼의 지시에 따라 300만~400만 달러가 송금되었다고 조사관에게 말했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이 사기극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밝혀졌다. 일리노이주 북부 지역에만 적어도 두 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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