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얀센-모더나 백신 교차접종 허용 예정

'얀센 접종자 모더나 추가하면 항체 76배로 증가'
연구결과 FDA 보고따라…다른 교차접종은 미정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서로 다른 백신을 부스터 백신으로 교차접종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월) 보도했다.

그러나 당국은  가능하다면 처음 맞았던 백신을 추가로 맞는 것을 권장하며 교차 접종 허용은 주로 얀센 백신 접종자들을 위한 방안이라고 FDA 소식통이 전했다. 다만 백신공급 회사들은 다른 회사의 백신을 사용해도 좋다고 인정할 수 있게 돼 의료당국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요구해온 재량권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NYT는 설명했다.

지난 15일 연방 기금 지원을 받아 실시된 "교차접종" 연구결과가 FDA에 자문하는 전문가위원회에 제시된 뒤 FDA가 교차접종을 승인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왔다.

이 연구에서 얀센 백신 1회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모더나 부스터 백신을 추가로 맞으면 15일 만에 항체 수준이 76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얀센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때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연방당국은 이번 주 부스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대상자 범위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FDA는 이르면 19일 저녁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교차접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까지는 교차접종을 승인하는 방침을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

FDA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6개월이 지난 사람에 대한 부스터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가 오는 21일 부스터 백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CDC는 자체적으로 부스터 백신 접종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 주말이면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립보건원(NIH)가 실시해 지난주 FDA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경우 부스터백신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을 때 가장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도 항체수준을 높였으나 모더나 백신 만큼은 아니었다.

NIH 연구자들은 모더나 백신 정상 접종용량 전량을 추가로 접종했으나 당국에서는 정상 용량의 절반만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사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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