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김민정 박사
기타
[김민정 박사]
무시로 늙어가던 도시가 기지개를 켜자
스스로 알을 깨보려
기타
[김민정 박사]
이름 모를 꽃이라고 얼굴까지 지울 순 없죠
장미꽃에 가렸
기타
[김민정 박사]
수없이 밟힌 자국 한 순간에 지워진다
하늘땅 가뭇없이 묵
기타
[김민정 박사]
이렇게 마주 앉아 마스크를 활짝, 벗고
한바탕 끓여 내온
기타
[김민정 박사]
비에 젖자 하나둘씩/ 잎새들이 말을 건다
어제의 뙤약볕도
기타
[김민정 박사]
숨죽여 살금살금
나무에 다가가서
기타
[김민정 박사]
평범하지만
가슴을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기타
[김민정 박사]
한바탕 소용돌이 휩쓸고 간 모래톱에
깨진 병조각이 시퍼렇게 꽂혀 있
기타
[김민정 박사]
나는 얼굴에 분(粉)칠을 하고 / 삼단 같은 머리를 땋아 내린 사나이
기타
[김민정 박사]
피로한 이내 몸은 의자에서 쉬면 되나
괴로운 이 마음은 어디에서 쉬
기타
[김민정 박사]
탑 돌며 기도하며 얼마나 울었길래
불갑사 앞 꽃바다가 붉은 눈물 이
기타
[김민정 박사]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
기타
[김민정 박사]
한 계절 햇살 품어/ 초록을 산란한 공터//
널 위해 가꾼 꽃밭을/
기타
[김민정 박사]
사람이 그리운 날 무작정 떠나렵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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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박사]
벗이 혹 찾아주면 단칸방도 괜찮소
나물 찬 몇이라도 잔 나누어 괜찮
기타
[김민정 박사]
어쩌면 저 섬을 가질 수도 있겠다
여러 해 눈여겨봐도 찾는 이 하나
기타
[김민정 박사]
살아있다, 흙의 숨결 꿈틀대며 숨을 쉰다
뜨거운 불길 속
기타
[김민정 박사]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기타
[김민정 박사]
둥실둥실 테왁아
둥실둥실 잘 가라낮전에는 밭으로 낮후제는 바당밭누대
기타
[김민정 박사]
옹골찬 백두대간/ 병풍처럼 받쳐 서고
고즈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