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하루 코로나19 확진 44만명 과대평가…새해에는 안정"

"연휴 직후 검사 몰리고 주정부 보고 지연된 측면"

[사진 : ABC 7]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7일 신규 확진자가 44만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30일(목)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재스민 리드 CDC 대변인은 "주정부 보고가 뒤처지기 때문에 일일 사례 총계가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치는 1월이 되면 좀 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주류언론들은 CDC 집계 기준 미국의 27일 신규 확진자는 44만1278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발 이후 하루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DC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코로나 검사소가 문을 닫으면서 연휴 직후에 확진 사례가 몰린 영향도 있고, 주 차원의 코로나 확진 사례도 연휴 때문에 제때 보고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치가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건 분명하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약 25만4000명이었다. 이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 확진 사례의 약 59%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었다.

CDC는 또 그 전 주간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률은 22%로 나타났다며, 당초 발표한 73%에서 하향 조정했다.

CDC 대변인은 "해당 주간과 관련해 더 많은 데이터가 들어옴에 따라 기존 수치를 조정하게 됐다"며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이 꾸준이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