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0개 주요 철도 업그레이드 82억 달러 투입 계획 발표

시카고 유니온역 대폭 확장 계획

지역경제 활성화, 전철사용으로 이산화 탄소 배출 감축 

[사진 : AP]

바이든 대통령이 8일(금) 전국 10개 주요 여객철도 프로젝트에 역대 최대 규모인 82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이날 라스베가스를 방문해 캘리포니아주 센트럴 밸리를 횡단하는 고속전철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고속전철은 시속 220마일로,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가스를 2시간10분에 주파하는 미국 최초의 고속전철이 되며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시카고 유니온역을 대폭 확장하는 계획과 버지니아와 노스 캐롤라이나를 잇는 철도를 업그레이드하고, 리치먼드와 롤리 간 철도 연결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자동차를 이용한 고속도로 통행으로 이뤄져온 미국의 교통 시스템에서 열차 여행을 촉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자동차 대신 전철을 이용해 지구온난화를 촉진하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이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은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 미국은 세계적 수준의 여객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은 수십년 동안 철도 시스템에 투자를 하지 않아 왔지만 우리는 이를 되돌리고 있다. 미국은 약 50년 전 암트랙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철도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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