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서 대규모 인프라투자 발표

초당적 인프라법으로 주요 자금 마련

[사진 : AP]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발표할 전망이다.

12일(화)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할 투자 규모는 33억 달러 상당으로, 주별 교통 인프라 격차 등을 메우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수) 위스콘신 밀워키를 방문했다. 이번 투자안에는 3600만 달러 규모의 밀워키 현지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도 포함된다.

이번 인프라 투자는 특히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 저소득 공동체가 열악한 교통 인프라 등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유색인 유권자는 바이든 대통령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이번 투자안에는 1억5800만 달러 상당의 애틀랜타 내 도심·외곽 연결 프로젝트 비용을 포함해 1억5900만 달러 규모 필라델피아 고속도로 포장 비용 등이 들었다고 한다.

비용은 주로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치적으로 자랑해 온 초당적 인프라법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은 11월에 치르는 대선 본선에서 경합주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이 지역에서 49.45%를 득표, 48.82%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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