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어린이, 메이저리그 경기장서 야구 체험

생애처음으로 공 쳐보고, 야구장 뛰어다녀

[사진: ABC]

시각 장애인 어린이들이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야구를 체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제리 레인스도르프(Jerry Reinsdorf) 부인인 마틸 레인스도르프(Martyl Reinsdorf)를 기리기 위해 열리는 “마틸할머니의 저시력 여름 캠프(Gramma Martyl's low-vision summer camp”)중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화이트삭스 경기장을 단독으로 사용하며 야구를 체험했다. 어린이들은 공을 치는 방법, 베이스를 도는 방법, 심지어 불펜에 전화를 거는 방법까지 배웠다.

어린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야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시각 장애인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잔더 카렐라스(14세)는 "야구를 치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을 쳐본 거예요."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또 다른 참가자 페이지 티숑(13세)은 "저처럼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도 저처럼 숫자를 보고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시각 장애인 어린이들에게 야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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