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해변서, 목잘린 바다표범 새끼들 발견…범인 검거

7년간 추적끝에 드디어 범인 밝혀내

[사진출처:로스엔젤레스 타임즈]

2016년 이후 캘리포니아 북부 해변 맥케리처 주립공원에서 목이 잘린 바다표범 새끼들이 수십마리가 발견되어 미스터리 살인범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최초 발견당시, 사채 몸에는 상처가 없었으며 머리만 잘려나갔다.

과학자들은 목이 잘린 단면부터 사용한 칼의 날까지 분석하며, 범인 검거에 나섰다.

노요 해양 과학 센터(Noyo Center for Marine Science)의 사라 그림스(Sarah Grimes)는 “해양 포유류의 죽음에 대해 심증말고 철저히 조사하고 증거 수집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채 단면은 대형프로펠러에 의해 잘려나간 것을 의심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상처가 들쭉날쭉해서 칼로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7년간 추적으로 그곳에서 범인을 잡은 사람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의 한 연구원으로 공부하는 학생 프랭키 게라티(Frankie Gerraty) 였다.

그는 " 해변에 카메라 트랩을 설치했고 코요테가 항구에서 바다표범 새끼를 끌고 참수하는 모습이 담긴 정말 확실한 비디오를 얻었다."고 밝히며, "우리는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4개 지역에서 포식자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포식자-피식자 관계"를 계속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해당 비디오는 아직 언론에 노출하지 않고 있다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가 전했다.

과학자들은 코요테가 왜 몸은 남겨두고 바다표범의 머리만 먹었는지 분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이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바다표범 뇌의 영양 함량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Jae 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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