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항공청, 보잉에 항공기 안전 관리 조정 명령

공정, 부품 보관 등 제조 품질 관리 요구 사항 준수 미흡 지적

엔진 결빙 문제 등 안전 관리 시스템 전환 계획 마련 기한 90일 명령

[사진: CBS 캡쳐]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9 MAX기의 사고 이후 보잉과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의 생산에 대한 6주간의 감사를 마친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은 "회사들이 제조 품질 관리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여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FAA는 보잉의 제조 공정 관리, 부품 취급 및 보관, 제품 관리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문제를 확인했다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 전환 계획 마련에 90일의 기한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전문가 검토 패널이 제시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능력 관련 우려 항목 27개와 권장 항목 53개에 대한 조정을 90일 안에 마무리 해야 하며, 상업용 항공기 프로그램과 관련하여서도 여러 가지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운항 중인 항공기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 및 유지보수를 수행하도록 요구 받은 보잉은, 737 MAX 7과 737 MAX 10에 대한 항공기 인증이 지연되면서 증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특히 FAA는 보잉사의 새로운 737 MAX 제트기에 대해, 특수 상황에서 엔진 결빙 방지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는 설계 상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보잉사의 대기 전력 시스템 제어 장치 설계를 검토한 결과, 두 엔진의 얼음 방지 시스템의 제어 및 표시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 지점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FAA는 이것이 "결빙 상태에서 두 엔진이 전부 추진력을 상실할 수 있으며 안전 비행 및 착륙을 보장 받을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제는 너무나 대중화 되어버린 항공편, 항공사들은 설계, 제작은 물론 관리와 운용에 있어서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라본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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