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등이 남은 조건

14개국 중 마지막 남은 미국 승인도 청신호

[사진: 시사위크 캡쳐]

2020년 11월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결정으로 시작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유럽연합(EU)의 조건부 승인으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13일인 어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승인까지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유럽 지역 중복 4개 노선 슬롯(항공기 이착륙 권리) 조정' 등의 시정조치가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건으로 붙었지만 사실상 승인과 다름 없다.

기업결합 승인이 필요했던 14개국 중 이제 미국만 남았다.

그러나 EU가 '독과점 이유를 들어' 두 차례나 심사를 연장하며 양사 합병에 가장 까다로운 곳이었던 만큼 남은 미국 측과의 협의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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