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시카고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임서 제출

교회법에 따라 사임서 제출

교황, 수리 혹은 거부 결정

[사진: cbs 캡쳐]

시카고 대주교 블라세 쿠피치 추기경이 75세 생일을 맞이하여 가톨릭 교회의 전통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시카고 대교구가 밝혔다. 이번 사임서 제출은 대교구 직원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와 함께 이루어졌다.

가톨릭 교회의 교회법에 따르면, 모든 주교는 75세 생일을 맞이하면 교황에게 사임서를 제출해야 한다. 쿠피치 추기경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한 것으로, 그의 헌신적인 봉사와 지도력을 기리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되었다.

쿠피치 추기경은 "내가 교회와 시카고 대교구에 기여한 모든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나의 사임이 교황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앞으로도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봉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쿠피치 추기경의 사임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을 기다리게 되며, 교황은 사임서를 받아들일지, 혹은 다른 결정을 내릴지 결정할 권한이 있다. 교황의 결정에 따라 쿠피치 추기경의 후임자 선정과 관련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카고 대교구는 쿠피치 추기경의 리더십 하에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며, 그의 사임 후에도 그가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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