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총장, 포르노 비디오 제작 및 출연 혐의로 해고

총장 부부, 성인영화 배우와 유튜브 출연

위스콘신대 이사회 '만장일치'로 해임 결정

[사진 : ABC7 캡쳐]

위스콘신 대학교 라크로스 캠퍼스 총장 조 고우(Joe Gow)가 그의 아내와 포르노 비디오를 제작하고 출연한 혐의로 해고했다고 ABC7이 29()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 대학교 이사회는 27일(수) 저녁 긴급하게 소집된 비공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투표해 그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투표 후, 위스콘신 대학교 제이 로스만(Jay Rothman) 총장과 캐런 월시(Karen Walsh) 총장은 성명을 발표해 대학에 "상당한 평판에 해를 끼친" 고우의 특정 행위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로스만 총장은 고우의 행동이 "혐오스럽다"고 말했고 월시 총장은 그녀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혐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다.

고우와 그의 아내 카르멘 윌슨은 성인영화 배우와 비건 요리를 만드는 유튜브 채널인 ‘섹시해피쿠킹(SexyHappyCooking)’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이 유튜브 채널은  X(옛 트위터)의 ‘섹시해피커플(SexyHappyCouple)’계정이 운영하고 있다.

해당 X 계정은 팔로워들에게 구독자 전용 성인물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 이용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부는 필명으로 성인 산업과 포르노에 관한 책도 두 권 낸것으로 알려졌다.

고우는 2007 2월부터 위스콘신대 라크로스 총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해임 처분에 “이사회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2018년 고우는 총장 재량의 기금으로 성인영화 배우를 캠퍼스에 연설자로 초대하기도 했다. 위스콘신대 관계자들은 “그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질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대는 13개의 캠퍼스가 있으며 라크로스 캠퍼스에는 약 1만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