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스포츠 도박 세율 인상 계획 발표

과세를 현재의 15%에서 35%로 상향 조정

[사진 : AP]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2023년도에만 주정부에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스포츠 도박 산업에 대한 세율을 두 배 이상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고 18일(월) 데일리 헤럴드가 보도했다.

이는 스포츠북 수익에 대한 과세를 현재의 15%에서 35%로 상향 조정하는 제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2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주정부가 2025년 예산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주를 위해 약 10억 달러의 추가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여러 "세입 조정" 아이디어 중 하나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대변인 Alex Gough는 일리노이주에서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된 이후 게임 회사가 미국에서 가장 낮은 스포츠 베팅 세율을 누려왔으며, 이번 세율 조정으로 기업이 정당한 몫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조세 정책 전문가와 공화당 의원들은 이것이 업계 성장을 방해하고 베터의 승률을 낮추며 불법 북메이킹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조세재단의 소비세 정책 이사인 아담 호퍼는 스포츠북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베터들에게 더 나쁜 확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포츠 베팅에 세금을 부과하는 30개 주 중 일리노이 주의 세율은 다른 8개 주보다 낮은 15%다.

현재 뉴욕, 뉴햄프셔,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를 포함한 일부 주들은 50% 이상의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도박 산업 컨설팅 및 시장 조사 회사인 Gaming USA Corp.의 사장 Alan Woinski는 높은 세율이 뉴욕에서 스포츠 북 개설을 막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업계 자체가 이러한 상황을 자초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세율 인상 계획은 스포츠 도박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업계와 주정부 간의 협력 및 조율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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