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주차된 차량 부수려고 시도하다 총 맞아

차량 소유자, 정당방위 명목으로 먼저 총을 쏜 것

(자료:NBC CHICAGO)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며 주차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절도범죄를 일으키는가 하면, 번화가에 모여 지나가는 행인들을 상대로 시비를 걸며 금품등을 갈취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늦은 시각 무리를 지어다니는 행동들이 요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행동중 하나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9일(금) 오후,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 인근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이 또 무리를 지어 다니며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창문을 부수려고 시도하다 오히려 무리중 한명이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금요일 오후 8시경, East 52nd Street의 1100 블록 인근에서 발생했다.

인근에 주차된 차를 4~5명의 청소년들이 부수려고 시도하려다가 차량 소유자인 34세 여성과 맞닥뜨리게 됐고,마침 합법적인 총기 휴대 면허를 갖고 있었던 여성은 정당방위 명목으로 먼저 총을 쏜 것이다.

당시 피해자 진술에 의하면, 10대 청소년 무리 가운데 한명이 여성을 향해 무기를 휘둘렀고, 합법적 총기 휴대면허와 함께 총을 갖고 있었던 여성은 곧바로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13세 소년은 목에 총을  맞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10대 용의자들은 이미 도주했다고 전하며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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