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독서모임' 열풍

소셜미디어 중심으로 '북클럽' 문화 유행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모임’ 열풍이 불고 있다.

전국에서 행사 예매 플랫폼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에 등록된 2023년 북클럽 관련 행사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온라인 회의 플랫폼 밋업(Meetup)에서는 10% 증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특히 전설적인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운영하는 독서 모임(북클럽) 소식을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주기적으로 책을 선정해 독서 일정을 공유하고 토론회를 개최한다.

CNN은 이 모임에서 참가자들이 식사, 마라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만나 책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만남을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현재 틱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화 주제(해시태그)는 ‘독서’를 뜻하는 #BookTalk다. 평소 인기 주제인 차(#CarTalk)와 영화(#MovieTalk)를 앞질렀다.

CNN은 ‘독서 열풍’은 엔데믹 후 새로운 만남·경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데 따른 사회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책을 보내주는 도서 구독 서비스도 등장했다. 도서 구독 서비스 ‘원스 어폰 어 북 클럽’(Once Upon a Book Club) 브랜드 매니저는 “사람들은 더 이상 집에서만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장소에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가 북클럽 열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CNN은 이에 종이책 업계, 지역 서점, 도서관 등이 활기를 띠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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