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백신 추가 공급은 10월 말에나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어...

[사진 : ABC 7 캡쳐]

일리노이주가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1일(월) 원숭이두창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1일 월요일 원숭이두창 발발에 대한 대응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선포로 주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대한 지각을 높이는 동시에 계속해서 성소수자(LGBTQ)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리노이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주에는 연방 정부로부터 7,000개의 백신 접종이 있으며 13,000개가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주 주정부는 더 많은 주사를 맞을 수 있을 때까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가장 큰 사람들을 위한 백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원숭이 두창 감염 의심 사례 가운데 성적 지향이 확인된 17건 중 16건이 남성 간의 성적 관계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숭이 수두의 증상은 독감과 유사하며 열과 통증을 포함하며, 림프절의 종창은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는 발진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2~4주간 증상이 지속된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백신 추가 공급은 10월 말에나 가능해 백신 공백이 3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일(월)까지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뉴욕주(1472건)와  캘리포니아주(786건)에 이어 일리노이주(520건)가 뒤를 잇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달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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