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 내 민간 일자리 수, 69만개 이상 증가

팬데믹으로 타격 받은 레저 및 숙박업 일자리 크게 증가

"8~9월 더 좋은 고용시장 볼 수 있을것"

6월 미국 내 민간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약 69만 2,000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30) 민간 고용 정보 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69만 2,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 내용을 보면 서비스 분야에서 62만 4,000개의 고용이 늘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팬데믹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레저 및 숙박업이 33만 2000건의 고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 의료 부문에서도 12만 3000건의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주택 경기가 호황을 이루며 건설업종에서도 6월 중 4만 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재화 생산업에서 6만 8000건, 서비스업에서 62만 4000건의 고용이 각각 증가했다. 이런 일자리 수 증가는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정상화로 서비스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DP 측은 5월 민간 부문 고용을 당초 97만 8,000개 증가에서 88만 6,000개 증가로 수정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월과 9월에는 더 좋은 고용 시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 시장이 폐쇄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육아와 전염병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재 고용 시장 회복을 막는 요소가 있지만 결국에는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에 잃어버린 760만 개의 일자리가 모두 돌아오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대니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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