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실시…인하 폭에 관심 집중
교차로관리자 
4년 만의 첫 금리 인하
0.5%포인트가 될지 0.25%포인트가 될지에 대한 논의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하 폭이 0.5%포인트가 될지 0.25%포인트가 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3일(금)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 관계자들이 이번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폭을 두고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17일과 18일에 걸쳐 FOMC 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금리 인하는 4년 만의 첫 인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어,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8월 비농업 고용은 예상보다 적은 14만2000명 증가에 그쳤고, 6~7월 고용 증가 수치는 하향 조정되었다. 그러나 실업률은 4.2%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또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보다 높은 0.3%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준이 통상적으로 0.25%포인트 단위로 금리를 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하며, 작은 폭의 조정이 정책 변화의 효과를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자산 시장에서 랠리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 폭에 대해 열린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더 큰 폭의 인하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균형을 이룬다면 연준이 금리를 중립 수준까지 빠르게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준이 0.5%포인트 또는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