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와 알래스카 항공 항공기, 내슈빌 공항 활주로에서 충돌 위기

"즉시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막았다"

FAA와 NTSB 조사 착수

[사진 : ABC7 캡쳐]

연방 항공청(FAA)과 국가 교통 안전 위원회(NTSB)는 12일(목) 아침 내슈빌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두 항공기가 거의 충돌할 뻔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상업 항공편과 관련된 최근 위험한 사고들 중 하나다.

FAA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 369편은 오전 9시 15분경 이륙을 중단해야 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 2029편은 같은 활주로 끝을 통과하도록 허가를 받았다. 두 항공기가 얼마나 가까이 충돌할 뻔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래스카 항공 비행기는 176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있었으며, 갑작스러운 제동으로 인해 타이어가 터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알래스카 항공은 성명에서 "항공 교통 관제사로부터 이륙 허가를 받은 후 즉시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를 막았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역시 FAA와 NTSB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NTSB는 이번 사건이 상업 항공편과 관련된 2023년 14번째 활주로 침입 조사라고 밝혔으며, 두 항공기 모두 보잉 737 기종이었다.

이 사건은 델타 항공 두 항공기가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륙 중 충돌한 지 불과 이틀 후 발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공항에서 활주로 침입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FAA는 공항 안전에 대한 경고와 함께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NTSB는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JFK 공항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은 조종사의 주의 산만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NTSB는 이번 사건을 통해 FAA가 공항에 더 많은 안전 기술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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