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공화당, 또 다시 IVF 보호 법안 저지

더크워스 상원의원 강력 비판

이 법안 통과를 위해 계속 싸울 것

[사진 : Duckworth's 유투브 캡쳐]

17일(화) 상원의원 태미 더크워스(D-IL),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척 슈머(D-NY), 패티 머레이(D-WA), 코리 부커(D-NJ)는 상원 공화당이 거의 만장일치로 상원 민주당의 ‘IVF 권리 법안’을 두 번째로 저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공화당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법안을 막았으며, 이는 그들이 공공연히 IVF(체외수정)를 지지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실제로는 이를 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 법안은 IVF 및 기타 보조생식기술(ART)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 부모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군인 및 연방 공무원들의 IVF 접근성을 확대하며, 중산층 가정을 위해 IVF 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더크워스 상원의원은 지난 6월 알라바마 대법원의 판결이 주 내 IVF 클리닉을 폐쇄하고 IVF 부모와 의사를 범죄자로 규정한 이후, 공화당이 이 법안을 저지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은 "오늘의 표결은 상원 공화당이 입으로만 주장하던 정책이 아니라 그들의 진짜 정책 신념과 위선, 여성 혐오를 보여주는 기회였다"라며, "불임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대표해, 공화당 동료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 통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공화당이 가족을 지원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들의 행동은 그와 반대된다고 지적했다.

IVF 권리 법안의 주요 내용:

  • 가족 형성 접근법: IVF 및 기타 보조생식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의료 기준에 따라 IVF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권리와 보험 회사가 이를 커버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법안.
  • 참전용사 가족 건강 서비스 법안: 군인과 참전용사가 IVF를 포함한 불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안.
  • 불임 치료 및 관리 접근법: 불임 치료 비용을 낮추고, 고품질의 치료가 제공되도록 보험 혜택을 표준화하는 법안.

이번에도 상원 공화당이 이 법안을 저지한 것에 대해 더크워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은 깊은 실망을 표명했으며,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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