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는 미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 연평균 155시간 도로에서 소요

교통체증으로 연평균 155시간 도로에서 소요

2021년 대비 49% 급증하며 미국 내 1위, 세계 2위

[사진 : AP]

시카고가 2022년 미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에 선정됐다. 팬데믹이 지나가며 시카고 주민들은 전년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교통체증에 갇혀 있었다.

교통분석업체 INRIX는 10일(화) 전세계를 대상으로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는 모바일 앱, 차량 GPS, 트럭 운송회사 데이터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통해 교통량을 분석하여 선정됐다.

미국 내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는 시카고로 나타났다. 시카고 주민들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연평균 155시간을 도로에서 잃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약 50% 급증한 수치이다.

[사진 : 북미 지역 교통체증으로 인한 소요시간 순위, Inrix]

교통체증으로 인한 지연은 시간과 연료비를 소모하게 한다. Inrix는 2022년 시카고 지역에서 주민들이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할 시 약 95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Inrix는 시카고 지역의 교통혼잡도가 상승한 원인에 대해 팬데믹 이전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회복되지 않는 것을 꼽았다. 2022년 11월 CTA 버스와 전철의 일일 승객수는 2019년 대비 약 56% 수준이었으며, 메트라 일일 평균 승객 수는 44%에 불과했다.

[사진 : 세계 도로 혼잡도 순위, Inrix]

전 세계에서 시카고보다 교통혼잡도가 높은 도시는 영국 런던이 유일했다. 세계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런던에서는 연평균 156시간을 도로 위에서 소요하였으며, 155시간의 시카고보다 불과 1시간 많았다.

미국 내에서는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 시카고에 이어 보스톤, 뉴욕, 필라델피아, 마이애미가 뒤를 이었다.

Inrix가 발표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세부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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