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구금

첫 번째 혐의로 유죄 판결을 시 최대 15년의 징역형

두 번째 혐의로는 5년형 선고 가능 

[사진 : ABC7 캡쳐]

15일(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58세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구금됐다.

이번 사건은 일요일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발생했으며, 시크릿 서비스 요원이 골프장 근처에서 소총을 발견하고 용의자에게 총을 쏘면서 밝혀졌다. 라우스는 사건 발생 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형사 고발장에 따르면, 라우스는 트럼프 골프장 근처에 약 12시간 동안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휴대전화는 일요일 오전 1시 59분경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근처에서 위치가 추적되었다. 시크릿 서비스 요원들은 오후에 골프장 주변을 순찰하다가 나무 사이에서 소총을 발견하고, 라우스가 도주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진 : ABC7 캡쳐]

사건 현장에서는 소총, 디지털 카메라, 백팩 등 다양한 물품이 발견됐다. 라우스는 중범죄자로 총기 소지 및 일련 번호가 지워진 소총 소지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9월 23일에 구금 전 심리를 위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루스가 첫 번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두 번째 혐의로는 5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저를 안전하게 지켜준 시크릿 서비스와 모든 법 집행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이며 시크릿 서비스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조사하고 있으며,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총격범이 트럼프와 300~500야드 거리 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라우스의 배경을 조사 중이며, 그의 소셜 미디어 활동과 여행 기록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암살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미국은 폭력이 아닌 투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시크릿 서비스의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로, 당국은 추가 기소가 있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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