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파크 스쿨버스에 남성들 침입해 유대계 학생들에 위협

하교 중인 스쿨버스 난입해 반유대적 발언과 나치식 경례

최근 반유대적 범죄 급증에 경고

시카고 스쿨버스에 남성들이 침입해 유대계 학생들을 조롱하고 위협을 가한 사건이 9일(수) 발생했다.

인권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에 따르면, 로저스 파크에 위치한 한 유대인 학교가 운영하는 스쿨버스에서 학생들의 하교를 돕던 중, 네 명의 남성이 스쿨버스 안으로 침입했다. 이들은 반유대적인 발언들을 외치며 공포에 질린 학생들에게 나치식 경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후 버스 운전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이들을 강제로 버스에서 내리게 했으며, 이들의 행방은 현재까지 찾을 수 없다.

사이먼 비젠탈 센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누구나 반유대주의적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시카고 경찰 또는 센터 사무소에 연락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비젠탈 센터는 최근 시카고 내 유대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75%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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