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으로 쓰러진 시카고대 졸업생

지난해 살인사건 0, 올해는 이미 5건 발생

시카고대학 인근 치안도 위태 

[사진=시카고대학]

시카고대학교 캠퍼스 인근에서 총격 사고로 유학생이 숨졌다. 

시카고대학 인근은 남부지역이면서도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곳으로 알려졌기에 학교 구성원들의 충격은 컸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총격 사고는 9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시카고 대학 캠퍼스 북쪽의 900번지대 54가에서 보도에서였다. 

길을 가던 샤오싱 데니스 젱(사진)에게 차에서 내린 남성이 다가갔으며 곧이어 총성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젱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했고 젱이 이를 제지하다가 총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젱은 인근 시카고 대학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범인은 차를 타고 달아났고 시카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시카고 대학에 따르면 젱은 지난 여름 시카고 대학에서 통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젱은 홍콩대학을 졸업했으며 학위를 받은 후 통계 전문가로 일하고 싶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대학 캠퍼스를 포함하고 있는 하이드 파크 지역에서는 올해 16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이 지역에서 발행한 살인 사건은 현재까지 5건이었는데 작년에는 같은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살인사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데이빗 브라운 시카고 경찰국장은 하이드 파크 치안을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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