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카운티 서버브 주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사망

올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11명의 바이러스 감염자 추가 확인

[사진 : WGN-TV]

이번 달 사망한 쿡 카운티 서버브 주민의 사망원인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는 23일(수) 발표를 통해 “90대였던 주민의 사망 원인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보고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관련 사망이다.

해당 주민은 이달 초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IDPH는 또한 쿡, 케인, 메이컨, 매디슨, 윌, 우드포드 카운티에서 11명의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추가로 보고했다.

작년 주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었으며, 26명의 감염이 확인되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나 조류에 의하여 전파되어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뇌염의 일종으로, 건강한 성인에게 감염되었을 때는 단순한 감기 증상만 보이다 치료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뇌의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사망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 바이러스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은 없다.

보건 관계자들은 사람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적지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인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모기퇴치제 사용
  • 외출 시 헐렁한 긴팔/긴바지 의류 착용
  • 새벽과 해질 무렵의 모기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시간 외출 자제
  • 문과 창을 닫고, 찢어지거나 구멍이 있을 시 즉시 교체할 것
  • 집 주변 웅덩이, 연못, 낡은 타이어 속 물 등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수분 제거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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