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도 백신 접종해야..."

미국 신규 확진자의 15% 차지

"델타변이, 어린이들에게도 위험"

(사진: ABC News)

미국에서 12세 미만에게도 백신 접종을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의 분석 결과 지난주 미국에서 보고된 12세 미만의 신규 확진자는 9만 400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5%를 차지하며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올리언스 병원 소아과 의사인 마크 클라인은 “외래환자의 확진율이 한 달 전 1%에서 20%로 늘었다. 18명의 어린이가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3명이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AAP의 회장인 리 사비오 비어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서한을 보내 12세 미만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을 신속 승인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어스 회장은 "델타 변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도 긴급한 위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니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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