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발생한 흑인 트랜스젠더 사망 사건… 쓰레기통에서 시신 발견

실종신고 5일 후 쓰레기통에서 시신 발견

흑인 트랜스젠더 운동가 사망 후 며칠 내 재발

[사진 : NY Daily]

시카고의 한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의 시신이 실종신고 5일 만에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시카고 경찰국(CPD)은 타티아나 라벨레(Tatiana Labelle, 33세)의 시신을 지난 18일(금) 오후 1시경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남부 시카고 채텀 지역의 골목 쓰레기통이었다.

라벨레는 지난주 초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 되었다.

쿡 카운티 검시관실의 부검 결과에 따르면 그녀의 사망원인은 구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라벨레는 2022년 들어 미국에서 살해된 8번째 트랜스젠더이다. 살해당한 이 중 7명의 트랜스젠더는 유색인종 여성이었다.

라벨레의 죽음은 일리노이에서 또 다른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지 며칠 만에 일어났다.

지난 9일 에반스턴에서 실종된 트랜스젠더 활동가 엘리스 맬러리는 17일 미시간 호숫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사망한 트랜스젠더는 56명으로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흑인 또는 라틴계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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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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