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SVB 사태 연설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 강조

바이든,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

[사진 : AP]

바이든 대통령은 13일(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 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은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당신의 예금은 필요할 때 거기에 있을 것"이라며 "이 은행들에 예금 계좌를 가지고 있는 전국의 중소기업들은 근로자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더 쉽게 숨을 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 자금줄 역할을 하던 SVB는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은 뒤 지난 주 초고속 파산했다. 이후 그 여파로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 은행이 폐쇄, 자산몰수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고객 예금을 전액 보증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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