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우주인들, 장엄한 귀환

199일 간의 임무를 마무리하는 18시간 30분 간의 홈커밍

미대륙을 가로지르는 유성 같은 질주, 지상에서도 보여

안전한 복귀 후 중력 적응 중

[사진: CBS 캡쳐]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간의 임무를 마친 남자 3명, 여자 1명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12일(화) 새벽 지구로 귀환했다.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인내(Endurance)" 캡슐을 타고 멕시코만으로 착수하기 위해 미국의 심장부를 가로질러 급강하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유성의 질주와도 같았다.

4개의 거대한 낙하산 아래에 매달려 사람이 걷는 속도 정도로 내려온 크루 드래곤 "인내호"는 오전 5시 47분(EDT)에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남쪽에 착수와 함께 3,184개의 궤도와 8,440만 마일에 걸친 199일간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착수와 함께 근처에 배치된 SpaceX 팀은 승무원이 탄 캡슐을 선박의 후미 갑판으로 운반하고 즉시 측면 해치를 열었다.

물보라가 튄지 약 50분 후, 우주비행사들{자스민 목벨리(Jasmin Moghbeli) 사령관, 유럽 우주국 우주 비행사 안드레아스 모젠슨(Andreas Mogensen), 일본 비행사 사토시 후루카와(Satoshi Furukawa) 및 우주 비행사 콘스탄틴 보리소프(Konstantin Borisov)}은 한 명씩 옮겨져 들것에 실려 나왔다.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해제로부터 시작된 18시간 30분 간의 홈커밍, 다행히 네 명 모두 건강하고 기분이 좋아 보였으나, 그들은 앞으로 6개월 반 동안 무중력 상태에 있던 그들의 몸을 지구 중력에 재적응시키는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네브래스카에서 캔자스 중부, 오클라호마 북동부, 아칸소 중부, 미시시피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 우주선이 지구로 되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든 크루 드래곤의 귀환과 마찬가지로 승무원은 휴스턴의 존슨 우주 센터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 중인 NASA 항공기에 탑승하여 헬리콥터를 타고 해안으로 비행해갔다.

현재 우주정거장에 남아 임무를 수행 중인 사람들은 8호 승무원 사령관 매튜 도미닉(Matthew Dominick), 부조종사 마이클 배럿(Michael Barratt), 지아넷 엡스(Jeanette Epps), 우주비행사 알렉산더 그레벤킨(Alexander Grebenkin), 그리고 Soyuz 승무원 올렉 코노넨코(Oleg Kononenko), 니콜라이 첩(Nikolai Chub), NASA 우주비행사 로럴 오하라(Loral O'Hara)이다.

지난 9월 Soyuz MS-24/70S 페리선을 타고 발사된 코노넨코와 첩은 오하라와 함께 1년 간의 임무를 진행 중이다.

한편, 3월 21일, 소유즈 MS-25/71S 우주선은 우주비행사 올렉 노비츠키(Oleg Novitskiy), 벨라루스 초대 우주비행사 마리나 바실레프스카야(Marina Vasilevskaya), NASA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Tracy Dyson)를 싣고 우주정거장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노비츠키, 바실레프스카야 및 오하라는 작년에 코토넨코, 첩 그리고 오하라를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했던 것과 동일한 소유즈를 사용하여 4월 2일 지구로 귀환한다.

일요일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Expedition 70의 사령관인 모젠슨은 기지를 코노넨코에게 넘겼다.

코노넨코는 현재 4번의 임무 동안 우주 체류 최장시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6월 4일이 되면 누적 우주 체류 시간 1,000일을 맞이하게 되며, 그가 지구로 돌아올 때쯤이면 그는 우주에서 3년 이상을 보낸 셈이 된다.

[SHJ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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