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 미주 작은자 후원회, “새해의 길”

미주 ‘작은자 후원회’ , 김정씨 메시지 보내와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던 ‘작은자 후원회’ 멤버인 김정 씨(테네시 거주)가 교차로를 통해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의 글을 전해왔다.  

김정씨는 “작은자 후원회는 뉴욕과 시카고, 멤피스, 테네시 등에 거주중인 한인 후원자들이 지난 39년 동안 한국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해 고국으로 보내고 있는 단체”라고 소개하면서 “작년까지 모금된 후원금을 한국의 ‘작은자 선교회’측에 송금하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글을 보내는데 이번 기회에 시카고 지역의 같은 후원자들과 여러 한인들이 함께 이 글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교차로에 기고 하게 됐다”고 전했다.  

글을 보내온 미주 작은자 후원회 김정씨의 의의를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맞춤법 만을 교정 한 후 원문 그대로를 게재한다.

‘새해의 길’

연기처럼 사라져 가는 세월 속에 묵은 짐을 챙겨 하늘로 보낼 때

바람이 불어 쓸어가면 그냥 놔주고

누군가가 내미는 손바닥엔 가득 얹어 떨어지지 않도록 주먹을 꼭 쥐어 주며

뭔가? 걸리적 거리면 미리 가는길을 터 주어야 하고

받은 상처도, 아픈 마음도, 씌워진 미움도,

무표정으로 덮어

미안한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어깨에 기대게 해주고

주님가신 길을 어느 길목에서라도 머뭇거리지 않고

직선으로 따라 가도록

나침반이 되어주리

 - 김 정 -

‘작은자 후원 친우들께’

“수백명의 목숨이 걸린만큼 널리 알려주세요”

자선 단체의 봉사자들이 “주님 저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함께 기도를 마친 시간부터 11일 만에 123,300명의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727,310을 모금하여 300여 명의 탈레반 총검앞에 떨고있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무사히 구출하였다.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민 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이같은 엄청난 일을 해냈다.

지금 누군가가 크리스찬이 삶의 행함을 묻는다면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우리 대신 주님이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가뭄으로 껍질이 벗겨지고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몸통이 갈라지며 얼음으로 온 몸을 감싼 매서운 혹한에서도 10년, 20년, 100년을 마을 동구밖에 묵묵히 그 자리에 그냥 서있는 느티나무처럼 작은자를 돕는 주님과의 약속이 우리 삶속에서 꺾이지 않고 시카고, 뉴욕, 멤피스에서 36년을 걸어왔습니다.

동정녀로 잉태한 마리아와 그녀의 약혼자 요셉 앞에 닥쳐올 세상의 비난과 율법으로 다스릴 정죄의 두려움을 하나님이 내리신 ‘은혜’로 승화시켜 받아들인 <대강주일 이인수 담임 목사님의 메세지> 처럼 돕는자와 도움받는 자들이 퍼내어도 또 퍼내어도 샘물같이 솟아나게 하시는 은총을 기다리며 또 한해를 살아가야 하겠지요. 영양 발란스로 건강을 유지하듯이 내 영성을 자라게 하시고 믿음의 건강을 튼트니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주님께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고 하셨지요. 어찌하여 걸어온 길에 한사람의 발자국만 보입니까?”, “너는 내 등에 업혀있지 않았었니” 이 은혜를 사모하며 걸어 가십니다. 나 홀로가 아니니까요.

머뭇거리던 가을이 마침내 꼬리를 감추고 추위를 모른다는 제가 사는 이곳 남부에도 겨울이 왔네요. 공원 길의 낭만적인 목조 다리위를 낙옆이 채이는 발길로 걸으면서 “형형색색 황홀하고 찬란했던 단풍보다 싸한 공기속에 코발트색 하늘을 배경으로 뻗혀 있는 나목이 훨씬 아름답네요” 높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정말 그렇네” 옆에서 걷던 남편이 무척 감탄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지요. 하늘과 멋지게 뻗어 있는 나무와 그 위에 가볍게 흔들리는 가지들 사이로 아직도 더 더운 남쪽으로 떠나지 않은 새들의 짹짹거리는 화음없는 합창이 발길에 채이는 낙옆을 밟으며 바스럭거리는 소리와 어떻게 이런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춥다는 겨울의 산책길을 <황량한 겨울을 아름답게 만들라는 소명을 받은것처럼> 멋지게 장식해 놓았네요.

볼품없고 내 놓을 수 없어 덮어버리고 싶은 지난 한해의 나의 흔적을 이 순수한 자연앞에 고백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 순간 문득 작은자 후원 작업 후 보고서와 함께 보내는 새해 인사글을 서둘러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기쁨이나마 작은자와 후원 친구들에게 보낼 것을…

어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결코 길지 않은 인생 행로에 작은자를 돕는 일로 받을 축복이 새해의 보너스로 우리에게 주어질 것을 함께 감사함으로 받으십시다. 시장 바구니에 덤으로 넣어주신 콩나물 한 웅큼의 시골장터의 따스했던 추억처럼 작은것의 행복을 함께 나누지 않겠습니까. <주위 지인들께 작은자를 소개하며> “나누는 일에 함께 하실 수 있겠는지요?” 권유해 보십시다.

[매월 30불로 한 아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시카고 지역 김 혜순 김 남일 847-498-5491

뉴욕 지역 계 택호 정옥 845-661-0630

멤피스 지역 경환 901-24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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