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간격 3주 대신 4주 간격 적용한 월그린

소비자 지적에 3주 간격으로 재조정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약국 체인 월그린이 3주 간격으로 권고된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4주로 적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그린은 연방 정부의 지적을 받자 3주로 접종 일정을 다시 변경했다. 

월그린은 전국적으로 확보된 자사 체인점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일부 시카고 지역 월그린 매장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불거졌다.

연방질병예방센터(CDC)는 화이자 1차 백신 접종을 맞은 후 3주가 지난 후에 2차 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월그린이 이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난 뒤에야 2차 백신 접종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에 일부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월그린은 3주 간격으로 되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월그린에서 4주 간격으로 백신을 맞았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CDC는 백신 임상실험 결과가 3주 간격으로 진행됐다며 실제 접종 역시 이 간격을 따를 것을 권했다. CDC는 자체 웹사이트에 "접종 간격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공급 상황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에는 6주, 42일내로 접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이어 "이 기간 이후에 접종된 백신 결과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매우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월그린은 최근 전국적으로 800만도스의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중 3월달에만 400만도스를 접종하는 등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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