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서편에 해가 지면

서편에 해가지면 사쁜히 날아가, 날 사랑하는 주님 그 품에 안기리

수고는 끝이 나고 어둠이 걷히면, 슬픔 다 잊으리니 오 기쁜 그날이여!

(후렴) 서편에 해가지면 주님 날 기다려, 서편에 해가지면 내 주님 뵈오리!

자신의 생애동안 1000편의 찬송들을 발표한 미국 출신 찬송작가 존 피터슨(John W. Peterson)의 대표적인 '서산에 해가 지면'(Over the Sunset Mountains)이란 매우 아름다운 찬송입니다.

불신자들과 믿는 자들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자신들의 '최후 종말관'입니다. 불신자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사후세계란 '어둡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큰 구렁텅이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반면에 믿는 자들의 사후세계관은 마치 그가 살던 방문을 열고 또 다른 세계라는 문 안으로 옮겨 들어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불신을 떠나서도 만일 이 우주자연의 이치를 살펴보면 우리 인생의 과정과 사후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온 우주는 반드시 하나의 질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해는 동편에서 솟아오르고 그리고 반드시 서편으로 지게 되면 밤의 세계가 찾아오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솔로몬의 이 같은 말씀을 상기하게 됩니다

"천하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a time to birth)가 있고 죽을 때(a time to die)가 있으며..."( 3:1-2) 이처럼 천하 범사는 반드시 하나의 불변적인 질서와 원칙의 법에 지배를 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의 한 평생도 이 같은 질서와 원칙의 범위 속에서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해가 아침이면 동편에서 솟아오르듯 우리 각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낮이라는 각 자에게 한 평생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각자의 한 평생을 살다가 마침내 해가 서산으로 지는 것처럼 그의 생애도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이를 거역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평안한 잠자리가 시작되겠지요. 그러나 각 인생들은 동일한 밤을 맞이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사람에게는 모든 하루의 고담함을 편이 쉴 수 있는 평안한 밤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믿는 자들이 자신들의 사후이후에 대한 소망의 밤입니다. 찬송작가 피터슨은 "서산에 해가 지면 사뿐히 살아가, 날 사랑하는 주님 그 품에 안기리!"라고 찬양하며, 또한 "수고는 끝이 나고 어둠이 걷히면, 슬픔 다 잊으리니 오 기쁜 그날이여!"고 감사 찬양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모두는 반드시 자신의 밤을 맞는 어느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진정으로 자신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는 밤을 맞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오 그날의 기쁨이여!"라고 하는 여러분 자신의 내세를 맞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수년전, 시카고 방송국 한 기자는 시카고에 가장 분주한 오헤어공항 한 출구에 서서 약 30여명의 여행객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만일 이 세상을 떠난다면 하늘나라로 갈 분명한 확신이 있으십니까?" 그 때 어떤 사람은 아무 주저 없이 "No"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분개하는 투로 "왜요, 말할 필요도 없이 그와 같은 우리 인간의 장래 운명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아닙니까?"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 있어서 이 보다 더 중요한 주제가 있을까요? 아무리 천재적인 어느 철학자도 그 같은 답을 이제까지 내어 놓은 자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공자의 한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죽음이 무엇입니까?" 그 때 공자는 "나는 생이 무엇인지도 아직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안단 말인가?"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언젠가 뉴스위크지는 미국인들 77퍼센트가 하늘나라를 믿고 있다는 설문조사를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삼분의 이 이상이 내세와 천국의 실재를 믿고 있다는 셈입니다. 과연 우리 인간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분은 누구일까요? 우리의 내세를 맡길 수 있는 분은 누구일까요? 구약시대 믿음의 인물들은 이 같은 소망가운데 자신의 죽음을 맞이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거 하였으니 그들이 이 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1:13-14) 이처럼 그들은 매우 제한적이고 희미한 내세에 대한 소망 중에서도 '오직 믿음으로'(by faith)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본향/하늘나라를 사모하며 죽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얼마나 복된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진리의 본체가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하게 믿을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눈으로 직접 이 같은 말씀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6)

그럼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한 자들은 이제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운명을 모두 찾은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과연 여러분들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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