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라이트픗 시카고 시장, 40년 만에 재선에 실패한 시카고 시장이 되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 4월 결선투표 진출 실패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 두 민주당 후보 결선 진출

[사진 : CNN]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28일(화) 열린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패배를 인정했다.

시카고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로 시장을 역임했던 라이트풋 시장은 4월 4일 실시되는 결선 투표에 진출할 충분한 수의 득표를 얻지 못했다.

시카고 시민들은 현직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를 거부하며 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라이트풋은 1983년 시카고 최초의 여성 시장이었던 제인 번(Jane Byrne) 이후 재선에 실패한 시장이 되었다.

라이트풋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파티에서 “분명 우리는 오늘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나는 고개를 속이지 않고 여기에 서 있을 것이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 : 폴 발라스(왼쪽)와 브랜든 존슨, WBEZ]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 투표에는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 두 후보자가 진출했다.

폴 발라스는 전 시카고공립학교(CPS) 교육감으로 1일(수) 오전 기준 약 3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직 교사이자 현 쿡 카운티 커미셔너 브랜든 존슨은 약 20% 득표율로 그 뒤를 이었다.

[자료 출처 : NY Times]

폴 발라스는 범죄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로 출마한 반면, 브랜든 존슨은 진보적 아젠다를 제시하며 출마했다. 두 후보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시카고 시장 및 시의원 결선투표는 4월 4일 진행된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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