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도난사례 시카고에서 역대 최고치 기록

2023년 현대·기아차 도난사례 역대 최고치

웹사이트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접수 중

[사진 : USA Today]

시카고에서 현대·기아차 도난 건수 조사 결과 2023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일부 모델에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등 보안상 결함으로 차량 절도의 표적이 계속되고 있다.

틱톡 유저들은 휴대폰 충전기나 USB 케이블을 이용해 키 없이 차량을 훔치는 방법을 공유하며, 해당 영상과 함께 ‘기아 보이즈'(Kia Boys)’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것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

[자료 : CBS2]

CBS2가 경찰로부터 입수한 도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현대·기아차 도난사례는 이미2022년 전체 건수를 능가했다.

2023년 현재까지 현대·기아차의 도난 건수는 각각 6,171건과 5,341건이 집계되어 2022년 전체의 4,699건과 4,631건에 비해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모빌라이저 이슈가 발생하기 전인 2021년의 현대·기아차 도난 건수는 총 998건에 불과했다.

현대·기아차 측은 고객들이 올해 초 개발하고 출시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설치하도록 지속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차량 키 없이 엔진 시동을 시도할 경우 점화 시스템 작동을 제한해 차량 도난을 방지해준다.

현대와 기아는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 소유자들이 업그레이드 대상 모델인지 여부 확인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접수를 받고 있다.

  • 현대 :
  • 기아 :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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