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언어 접근성 확대 법안 통과"로 이민자 커뮤니티 지원 강화

'언어 형평성 및 접근 법안(SB3762)' 통과

주 정부 기관들,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및 통역 서비스 제공 요구

법안, 프리츠커 주지사의 서명만 남아...

지난 23일(목), 일리노이 주 의회는 이민자 커뮤니티의 언어 접근성을 확대하는 새로운 법안인 '언어 형평성 및 접근 법안(SB3762)'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제도민 계승 월을 맞이하여 주 의사당에서 열린 집회에서 300명의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입법자들에게 언어 정의를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한 뒤에 이루어졌다.

이 법안은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약 백만 명의 이민자들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여 건강, 공공 지원, 소기업 등과 관련된 필수적인 주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는 성인의 거의 80%가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며, 약 1/3은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선호한다.

이 법안은 주 정부 기관들이 언어 접근 계획을 수립하고 12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및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새로운 미국인들의 사무국이 이러한 계획의 수립 및 실행을 지원하도록 지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현재 프리츠커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정의 발전 시카고'의 그레이스 파이 이사는 "언어 형평성 및 접근 법안은 생명을 구하고 일리노이주의 성장하는 이민자 커뮤니티가 번창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을 지지하기 위해 조직된 팬 아시안 유권자 역량 강화(PAVE) 연합과 다양한 회원 조직들은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통한 집단적 옹호 및 조직화를 통해 인종 평등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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