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

캔사스주는 식품세 전면 폐지 단계적 추진 중, 일리노이는 현재 1%

물가 인상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에 부과되는 판매세를 면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미시시피 투데이]

물가가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중서부 지역에서 일고 있다. 

캔사스주는 향후 3년간 식품세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지사가 속한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안에 따르면 현재 6.5%인 주 식품세를 내년에는 4%, 2024년에는 2%로 내리고 2025년에는 아예 없앤다는 계획이다. 

식품세가 부과되지 않는 품목으로는 조리하지 않은 음식과 생수, 사탕, 다이어트 식품, 소프트 드링크, 자동판매기 식품 등이다. 단 조리한 음식은 포함되지 않는다. 

캔사스주는 현재 식품에 부과되는 세율이 전국저긍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미시시피주가 7%로 전국적으로 가장 높고 일리노이주는 1%를 부과한다. 

아이다호 6.1%, 사우스 다코타와 오클라호마 4.5%, 테네시, 하와이 4%, 유타 3%, 아칸소 0.125% 등이다. 

알라스카와 델라웨어, 몬타나, 뉴햄프셔, 오레곤은 식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 대해서 주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45개 주 중에서 13개주만이 식품에 주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물론 실제 주민들이 식품 구입시에는 이보다 더 높은 세금을 내고 있다. 주 뿐만 아니라 카운티와 시 세금이 붙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 인근 지역의 경우 일반 판매세는 10.25%지만 식품의 경우에는 보통 5% 내외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 주의회는 향후 1년 동안 식품에 부과되는 세금 1%를 면제하는 안을 최근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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