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에 제3의 성 ‘젠더 X’ 4월부터 도입

트랜스젠더 기념일에 발표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

[사진 : CNN]

미국 여권에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 ‘젠더 X’가 4월 11일부터 추가된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여권 신청서의 성별 표시란에 ‘X’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트랜스젠더 기념일인 3월 31일(목)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들은 그들이 성별을 선택할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여전히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장벽, 차별, 폭력 행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젠더 X는 특정되지 않은 성별 또는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정의된다.

국무부는 내년부터 여권 이외의 다른 서류에도 젠더 X를 추가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지난해 6 여권 신청시 남성과 여성 구분을 스스로 선택할 있으며, 의료 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한 있다.

[Jay Koo 기자]

<© KOREAN MEDIA GROUP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