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COVID 알약은...?

머크사, 미 정부와 170만 명 치료분 공급 계약

앤서니 파우치 박사,  머크의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좋은 소식"

[사진: abc]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라고 불리는 이 알약이 정식으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다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최초의 항바이러스 알약이 될 것이다.

이 약은 처방이 필요하며 Covid- 19의 경증 또는 중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 "몰누피라비르가 팬데믹과 싸우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서 중요한 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크는 지난 30일 (목) 보도자료에서 진행 중인 3상 연구의 결과를 독립 모니터링 위원회가 FDA와 협의하여 회사가 신속하게 승인을 요청할 수 있도록 임상실험을 조기에 종료 하겠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가급적 빨리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알약의 긴급사용 승인(EUA)을 신청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신청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머크의  임상 실험은  775명의 지원자에 대한 초기 분석에서 지난 5일 이내에 COVID-19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그룹은 물누피라비르 알약을, 두 번째 그룹은 플라시보 알을 받았다.
머크에 따르면 그결과 29일후 플라시보 알약을 받은 사람들의 약 14.1%가 입원하거나 사망했으며, 실제 약을 받은 사람들은  7.3%만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결과가 너무 강력해서 임상을 모니터링하는 독립적인 의료 전문가 그룹이 조기 중단을 권고 했으며 회사 경영진은 조만간 FDA에 데이터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몰누피라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서 유전암호 오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델타 바이러스를 포함해  COVID-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복제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자체 연구결과도 나왔다.

또한, 정부의 전염병 관련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머크의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천만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미 정부에는 170만 명 치료분을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다른 나라 정부들과도 비슷한 계약을 합의한 상태라고 머크 측은 전했다.

한편, 화이자(Pfizer)와 로슈(Roche)를 포함한 다른 여러 회사도 유사한 약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나 몇 달 안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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