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총격 사건으로 며칠 새 두 가족을 잃은 시카고 여성

백신 미접종 남편 코로나로 사망

장례식장 이후 오빠까지 총격으로 슴져

[사진 : NBC Chicago]

시카고 지역의 한 여성이 불과 며칠 간격으로 발생한 남편과 오빠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마키타 허버드 던랩(Marquita Hubbard Dunlap)의 남편 나타니엘(Nathaniel)은 지난 12월 코로나로 사망했다. 21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마키타는 남편이 백신 접종을 망설이며 접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3주 앞두고 사망했다.

그녀는 남편을 잃은 직후 또 다른 비극을 맞이했다. 그녀의 오빠인 프랭크 홀(Frank Hall)은 12월 11일 시카고 남부 43rd St. & Drexel 에서 열린 장례식을 떠나던 중 9발의 총상을 입었다. 그녀의 어머니와 오빠가 총에 맞았고, 오빠는 살아남지 못했다.

마키타는 “마음이 무너졌다”며 “아주 잘 지내고 건강한 사람을 잃어 마음이 짓눌린다”고 슬픔을 전했다. 

그녀는 또한 시카고가 코로나와 총격 사건이라는 두가지 팬데믹과 싸우고 있다며, “제발 백신을 접종하고 총을 내려놓아라”고 말했다.

쿡 카운티 검시관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에 254명의 카운티 주민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마키타의 오빠 프랭크 홀에 대한 살인사건은 현재 미결 상태이며, 홀의 가족은 용의자를 체포할 있는 정보를 가진 사람에게 5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정보를 가진 사람은 전화 312-746-7330으로 익명의 제보를 하면 된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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