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쿡 카운티 인구 급격히 감소…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구 감소

2022년 약 9만4천여 명 주민들 외부로 이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구 감소율

[사진 : Illinois Policy]

쿡 카운티는 2022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를 많이 잃은 카운티가 되었다.

30일(목) 인구 조사국(Census Bureau)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쿡 카운티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구가 68,314명 감소했다. 이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구 감소 수치이다.

[자료 출처 : Illinois Policy]

기간 동안 쿡 카운티 밖으로 이주한 주민은 94,344명이다.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수치는 6,350명이며, 쿡 카운티로 이주한 주민은 18,392명이다.

[자료 출처 : Illinois Policy]

쿡 카운티 내 인구가 감소한 것은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카운티 내 전 지역에 걸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 : Illinois Policy]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142,953명의 주민을 잃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인구가 감소한 카운티가 되었다. 2위 일리노이 쿡 카운티에 이어 3,4,5위는 모두 뉴욕 주 내 카운티에서 나왔다.

반면, 아리조나의 마리코파 카운티는 33,305명의 주민이 증가해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카운티로 기록됐다.

인구를 많이 잃은 상위 5개 카운티가 높은 세금 환경에 놓인 반면, 인구가 늘어난 카운티들은 낮은 세금 관할 지역에 있다.

지난 2월 실시한 일리노이 정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시카고 주민들의 34%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시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도시를 떠나고 싶은 이유에는 높은 범죄율 이외에도 높은 세금과 생활비가 꼽혔다.

[Jay Ko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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